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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변경됩니다

e-좋은 권목수 2009. 10. 1. 22:23

"좌측에서 우측으로!"

1일부터 보행자의 통행방식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좌측통행에 익숙해 있던 시민들은 우측통행 안내표지판과 안내원들의 홍보에 따라 우측통행을 했지만 곳곳에서 오가는 사람끼리 부딪히는 등 해프닝도 일어났다.

정부는 지난 4월 보행자 안전 및 글로벌 보행문화 장착을 위해 우측통행을 근간으로 하는 보행문화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다중이용 교통시설 개선을 추진해왔다.

지하철과 철도, 공항 등 다중교통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우측통행이 시범실시된 이날 오전부터 지하철 역사 곳곳에 우측통행을 알리는 홍보물이 곳곳에 비치됐고, 보행통로에는 스티커로 우측통행을 표시했다. 또 지하철 관계자들도 나와 시민들의 오른쪽통행을 유도했다.

하지만 우측통행 변경에 대한 홍보와 시민들의 이해도가 부족했던 탓일까, 시민들은 붐비는 지하철 역사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상대와 부딪치는가 하면 다른 방향의 에스컬레이터로 진입 하는 등 시범시행 첫 날부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부 김진순(59) 씨는 "언젠가부터 지하철 바닥에 우측통행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어 우측통행을 하고 있지만 가끔은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와 피해서 간다"며 "아직은 홍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인군(29) 씨도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좌우측 방향이 바뀌어 놀랬다"며 "우측통행이 좀 더 많이 알려지면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하다"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실시된 첫 우측통행은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