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Wooden House)의 각론적 입장에서 목구조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고 정착생활을 하는 시기부터 수혈식 주거로 시작, 인간과 가장 친밀한 주거형태의 하나로 존재해 왔다. 특히 서양식 목조주택은 14~16세기에 목조주택 중 가장 그 아름다움과 특성이 잘 표현된 기둥보 방식으로 발전하였고, 16~18세기에는 세계 열강의 신대륙 개척과 19세기 산업 혁명을 계기로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량 목구조(Light Timber Frame / 2*4)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는 혁신적인 건축 소재의 개발과 목재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학목재 (Engineer Wood)를 이용, 좀 더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 실용성까지 갖춘 현재의 목조주택에까지 이르게 된다.
서양식 목구조는 목재의 규격 및 중량, 집을 짓는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으며, 통나무집(Log House), 기둥보 방식(Half Timber Frame House)이라는 가구식 구조 , 경량 목구조(Light Timber Frame / 2*4)로 크게 구분 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지붕, 기초 시공 방식, 매스 또는 퍼사드의 형태, 즉 각 디자인 요소에 따라 더욱더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요즘 얘기하는 목조주택은 대부분 경량 목구조 방식으로 지어져 있다.
![]() |
![]() |
![]() |
한국의 목조주택은 가구식 구조로서, 70년대 새마을 운동 전까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시공되었다.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문화재 복원 부분, 도시근교의 레스토랑, 전원카페, 음식점, 황토집 등의 형태로 그 명맥을 유지해 왔으며, 90년대부터 다시 경제성장과 함께 주거문화의 새로운 형태로 서양식 목조주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전원주택, 목조 주택하면 대부분 통나무집으로만 이해한다. 전원주택은 부동산 개발과정에서 생겨난 용어이며, 통나무집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목조주택의 하나의 분류에 속한다. 다시 말하자면 서양식 목구조는 집을 짓는 건식 공법의 대표적인 시공 방식이라 할 수 있으며, 목조주택은 살아있는 유기체로 집을 지은 것이다. 환경 친화적인 부분에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우리만의 시공법(Korean Standard Code), 우리의 목재, 우리 자연환경에 맞는 목조주택의 개발이 필요하고 좀더 합리적인 시공 가격으로 주거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2. 목조주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목재는 인간생활에 사용되는 수많은 재료들 중에서 매우 독특하면서 인간생활에 유익을 주는 많은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① 목재의 시각적 특성 : 목재는 눈에 해로운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함으로서 눈에 자극을 적게 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목재 색상과 자연스런 목재의 무늬결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갖고 있는 따스한 인상 등에 의해 부드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② 목재의 청각적 특성 : 목조주택과 콘크리트주택 사이에는 실내음의 반사, 흡음 및 감쇠 특성이 틀리게 나타난다. 목조주택의 구성재료들은 콘크리트주택의 구성재료들보다 흡음율이 높아 잔향시간이 짧아 보다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③ 목재의 신체감각의 특성 : 목재는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신체와 접촉시에 접촉면에서의 열전달이 적게 일어나고 이 때문에 우수한 접촉 온냉감각 특성을 지니고있다. 목재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서 인체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보행시에 인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가 적게 쌓이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④ 질병예방 및 치료효과 : 목재는 많은 추출성분들이 존재하며 이들중의 일부가 향으로 발산된다. 목재의 향에는 여러 가지 생리활성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삼림욕을 통하여 그 효과를 인체에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목조주택은 주거 공간내에서 항상 삼림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목재의 추출성분은 신체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숙면을 취하게 하며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킴으로서 피로회복을 빠르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하며 맥박이나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만성관절류마티스 환자들은 콘크리트주택보다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이유로는 통풍양호, 낮은 습도, 따뜻함, 적은 진동 등을 지적하였다.
주거공간의 풍부한 목재는 먼 미래에 우리 사회의 넉넉한 인심과 따스한 사회분위기를 보장하는 보험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목재시대를 맞이하기 위하여는 목재자원의 이용과 환경이라는 문제 이외에 목재의 장점과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등을 잘 이해하고 그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활용의 지혜를 발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3. 목조주택의 장점과 잘못된 인식
목조주택에 대한 일반적인 잘못된 인식으로는
화재에 약하다.
단열에 문제가 있다.
바닥난방이 어렵다.
소음 발생이 우려된다.
구조적으로 약하다.
유지관리가 힘들다.
수입자재로 인한 인식이 부정적이다.
시공 가격이 비싸다.
![]() |
![]() |
목조주택의 장점으로는
자연 친화적이다.
건강에 좋다.
유지관리에 의해 주택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다.
증/개축이 용이하다.
미관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상대적인 건축비 절감 요소 부분이 높다.
공기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단점인 구조, 화재, 단열, 난방, 소음 문제는 정확한 표준 시공 방식(Standard code)에 의해 지어진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수입자재에 의한 시공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은 목재를 제외한 품질좋고 가격이 적절한 국산자재도 많이 생산되고 있어, 공사비 역시 평당 28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훌륭한 목조주택을 가질 수 있다.
건축주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원부자재의 선택과 공급 , 시공에 참여하여 서양에서 처럼DIY(Do it yourself)도 가능하다
내용 출처 : 산림청 산림과학관